사망도 1명 늘어… 누적 190명
포항·경주선 연쇄감염 이어져

대구·경북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됐다. 대구에서는 사망자 1명이 발생했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1명이 증가한 7천129명으로 집계됐다.

추가 확진자는 동구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으로, 지난 18일 확진된 남구 70대 택시기사 차를 이용한 승객 146명 중 한 명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이 환자가 지인에게 신용카드를 빌려주었을 뿐 본인이 택시를 타지 않았다고 주장함에 따라 보건 당국은 또 다른 감염경로가 있는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택시에 탄 승객 145명 가운데 142명은 음성으로 확인됐고, 3명은 검사 진행 중이다.

이날 대구에서는 사망자 1명이 추가됐다.

대구지역 190번째 사망자는 88세 여성으로 지난 8월 27일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시행한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28일 대구의료원 입원했다.

그러나 31일 상태가 악화돼 경북대병원으로 옮겨 치료하던 중 23일 오후 8시 35분께 사망했다. 기저질환으로는 파킨슨병, 고혈압, 신부전이 있었다.

경북에서는 포항과 경주를 중심으로 ‘n차 감염’이 이어졌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경주와 포항에서 각각 1명 추가돼 1천524명으로 늘어났다.

신규 확진자 중 1명은 지난 15일 경주에서 확진을 받은 50대 A씨로부터 전파된 ‘n차 감염자’다.

경주 거주 30대 확진자(87번 확진자)는 경주 86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87번과 86번, 85번은 한가족이다.

또다른 확진자는 대구에 거주하며 포항 북구에 있는 직장을 출퇴근해왔던 30대로, 지난 21일 오한 등 코로나 증상을 보여 포항시 북구보건소에서 검체해 22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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