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의원 9명 등 48명
호남 동행 국회의원 발대식
제2의 지역구 배정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의원들이 23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호남동행 국회의원 발대식’에서 호남 지역명과 자신의 이름이 적힌 손팻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대구·경북지역 국회의원 등 모두 48명의 의원에게 지역구가 전혀 없는 호남지역에 제2의 지역구를 배정하는 등 친 호남 행보에 나섰다.

국민의힘 국민통합위원회는 23일 오전 국회의사당 본관 앞에서 ‘호남 동행 국회의원 발대식’을 갖고 호남으로의 외연 확장을 통한 명실상부한 수권정당·전국정당을 위한 발판을 만들었다.

이날 호남 동행에 참여한 지역 국회의원은 3선인 윤재옥(대구 달서을)·김상훈(대구 서구) 의원 등을 비롯한 재선인 추경호(대구 달성군)·김석기(경북 경주)·송언석(경북 김천) 의원, 초선인 김용판(대구 달서병)·김승수(대구 북구을)·양금희(대구 북구갑)·김영식(경북 구미을) 등 9명이다.

이들 지역 국회의원은 국민통합위와 함께 호남 민심을 살피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각오를 밝히며 스스로 호남 지역구를 배정받겠다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윤재옥·김용판 의원은 3선의 하태경·장제원 의원 등과 함께 5·18 민주화운동의 상징이자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시에 배정됐고 추경호 의원과 김승수 의원, 송언석 의원은 전주시를 제2 지역구로 배정을 받았다. 김상훈·양금희 의원은 각각 전북 정읍과 익산, 김석기 의원은 남원시에 배정됐으며 김영식 의원은 순천시 호남 지역구로 받았다.

호남 지역 지자체가 시·군을 다하면 41개 지역구로 모두 국회의원을 배정했고 이중 광주는 광역시라는 점에서 8명을 포함시켜 총 48명의 의원들이 참여하게 됐다. /김영태기자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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