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차량 4천여대 방문
30t 판매 최대 판매량 기록

2020 드라이브 스루 문경오미자축제 축하 테이프 커팅식. /문경시 제공
[문경] 문경시가 비대면 방식으로 18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한 ‘2020 드라이브 스루 문경오미자축제’에서 생오미자 30t(3억 2천만원)을 판매했다. 21일 시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개·폐막식 및 각종 공연 등 대규모 인파가 접촉하는 기존의 축제형식을 벗어나 관련 단체 등과 협의 끝에 비대면 방식의 판매행사만 진행했다.

축제 기간에는 4천여 대의 차량이 판매장을 찾았으며, 지난해 2일간 판매량 21t을 훨씬 넘어서는 성공적인 축제가 됐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지역 특산물 판매 불황을 보란 듯 이겨낸 사례로 꼽혔다.

시는 올해 오미자 판매를 크게 기대하진 않았다. 드라이브 스루로만 판매하고, 연예인이 와서 노래를 부르는 것 같은 부대 행사도 준비하지 않아서다.

코로나19 후 다른 지역의 특산물 판매 불황을 지켜본 탓도 있었다.

판매 비결은 ‘문경 오미자의 힘’으로 보였다. 문경은 전국에서 오미자로 가장 유명하다. 오미자만 재배하고 가공하는 특구가 별도로 있을 정도다. 여기에 코로나19 시대에 맞물려 오미자의 각종 효능이 알려지면서 올해 대박 판매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석현 농정과 담당은 “코로나19가 없던 작년 축제 때는 태풍으로 이틀간 오미자를 팔았는데 21t 정도를 판매했다. 2018년엔 28t, 2017년엔 29t을 팔았는데, 이를 비교해보면 올해 축제의 오미자 판매량은 놀라울 정도다”고 했다. /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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