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자생식물로 세계 ‘맛의 방주’에 등재된 ‘두메부추’ 가 충남 서천군 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 야외전시구역 한반도 숲에서 개화했다.

울릉도를 대표하는 식물로 지난 2014년 5월 맛의 방주에 등재됐고 슬로푸드 육성프로젝트 `프레지디아` 선정되기도 한 ‘두메부추’가 처음으로 육지에서 개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메부추’는 여러해살이풀로, 울릉도와 북부지방의 산지에서 자생한다. 높이는 20~30cm로 자라며, 꽃은 8~9월에 옅은 홍자색으로 핀다. 꽃대는 단면 양쪽이 볼록하고 양끝에 좁은 날개가 있다.

잎과 비늘줄기에는 연한 마늘냄새가 나는데 이것은 알리신(Allicin)이라는 향기성분 때문으로 마늘과 부추에서 나는 향과 같은 성분이다. 국립생태원은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실내전시시설을 잠정 휴관하고, 야외전시구역에 한해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이에 야외전시구역에 대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어 관람객 체온측정,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 19 방역 및 안전수칙을 지키며 야외공간에 다양한 즐 길거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맛의 방주`는 잊혀가는 음식의 맛을 재발견하고 멸종위기에 놓인 종자와 품목을 찾아 기록하는 슬로푸드 국제협회의 인증 프로젝트로서 등재된 슬로푸드 자원은 세계적 네트워크를 통해 해당 품목의 홍보와 지속적인 유지의 기회를 얻는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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