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립도서관(관장 구진규)은 16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다양한 비대면 프로그램 진행하는 가운데 ‘랜선에서(書) 어르신 독서회’의 첫 번째 수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독서회는 온라인 실시간 프로그램을 활용한 양방향 수업으로 독서회 외에도 많은 도서관 프로그램에 활용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온라인플랫폼의 이용이 힘든 어르신들을 위해 설치부터 이용방법까지 안내해 수업진행에 어려움이 없도록 했다.
평소 거동이 불편해 도서관 프로그램에 참여가 힘들었던 박 모 어르신은 “온라인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얻은 것 같아 기쁘고 독서회 수료까지 빠짐없이 참여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구진규 시립도서관장은 “온라인 비대면 프로그램에 소외돼 있던 어르신들께서 새로운 활력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시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서관주간·독서의 달을 맞이해 진행 중인 ‘랜선에서(書)’시리즈 중 ‘랜선극장<2013>샌드아트 공연’은 25일 오후 3시 포항시립도서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되며 올해의 책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의 단편을 샌드아트 작품으로 제작해 박해강 작가가 직접 시연한다. 포항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사전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