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장·농악·닭쫓기놀이 등
지역 무형문화유산 활성화 추진

수성구 무형문화유산 조작장(국가무형 제35호)의 모습. /대구 수성구 제공
대구 수성구(구청장 김대권)가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의 주관의 ‘2021년 올해의 무형유산도시’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대구 수성구는 국·시비 약 1억5천만원을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올해의 무형유산도시 사업은 국립무형유산원이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협력을 통해 지역 무형유산의 발굴과 보존을 도모하고, 이를 토대로 지역 무형유산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대구시에서는 수성구가 최초로 선정됐으며 수성구를 비롯한 전국 5개 도시가 선정됐다.

현재 수성구의 무형문화유산은 3개가 있다. 조각장(국가무형문화재 제35호)은 금속제 그릇이나 물건 표면에 무늬를 새겨 장식하는 기법으로, 고려시대부터 지금까지 그 기능이 활발히 전승되고 있다. 또 고산농악(대구시 무형문화재 제1호)은 수성구 대흥동에서 자생해 전승되는 농악이다. 농촌부락 고유의 전통적인 미를 잃지 않고 있으며, 연행과정에서 ‘닭쫓기놀이’는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고산농악만의 특징이다.

이와 함께 욱수농악(대구시 무형문화재 제3호)은 수성구 욱수동에서 발생해 전승되는 농악이다. 경상도 특유의 힘차고 빠른 가락이 특징이며 ‘외따기놀이’ 연행과정은 타 농악놀이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욱수농악만의 고유한 놀이이다.

수성구는 이렇게 각각의 무형유산 특징을 토대로 기록화 사업, 지역 축제와 연계한 무형유산 행사 개최, 무형유산 인문학콘서트 등 지역무형문화유산 활성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2021년 올해의 무형유산도시 선정으로 지역 무형유산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며, 수성구를 살아 숨 쉬는 무형유산 도시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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