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문경시 산양양조장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2020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에서 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13일 시에 따르면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은 품격 있는 생활공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국민들의 문화적 삶의 질 향상을 위해 2006년 제정됐다.

올해는 전국의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단체 등에서 추천 받은 작품 35개를 심사한 결과 최종 6개 작품이 선정됐다.

문경 산양양조장은 1944년 적산가옥 형태로 건축됐다.

1960년대 문경의 석탄산업 번창과 함께 성장해 1980년대 성황을 이뤘다.

1998년 가동을 멈춘 이후 일반 가정집으로 사용되다 2018년 경북도 산업유산으로 지정됐다.

산업유산 문화재생 사업을 통해 문경시에서 부지 매입 및 리모델링을 진행해 지난 1월 레트로 감성을 더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현재 산양양조장은 운영자 공모를 통해 선정된 지역이주 청년단체 ㈜리플레이스가 ‘산양정행소’라는 이름으로 운영하고 있다.

공간과 지역의 특색을 살린 먹거리를 비롯해 지역 작가들이 제작한 엽서, 마그넷과 같은 상품 판매 등 지역사회와의 연대 및 청년창업과 문화 부흥을 상징하는 문경의 새로운 문화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윤환 시장은 “산업유산의 가치를 재인식해 새롭게 탄생한 산양양조장이 우수상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산업유산을 발굴해 문화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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