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임시회서 이동업 의원 추가 준설예산 편성 요구
박승직 의원, 탈원전 정책 따른 경제적 피해 대책 마련 촉구
신효광 의원은 청송 시·군 공용버스터미널 지원 필요성 피력

이동업 의원, 박승직 의원, 신효광 의원
포항 형산강의 중금속 오염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포항을 지역구로 하는 경북도의회 이동업 의원은 26일 열린 임시회에서 “지난 2016년 형산강 하구와 그 지류인 구무천의 퇴적물과 토양의 수은농도가 4등급으로 나타났고, 1등급 기준 최고 1만3천배가 넘는 수은이 검출되는 등 오염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이 의원은 “형산강 오염물질 제거를 위해 구무천 4.5km 등 총 7.5km 구간에 오는 10월부터 60cm 깊이로 준설이 예정되어 있으나, 최소 1m 깊이로의 제대로 된 준설이 필요하다”면서 경북도에 추가 준설예산 80억원 편성을 요구했다.

그는 “3천77억원에 달하는 형산강 본류 준설 예산 확보를 위해 환경부 등 중앙부처에 강력한 건의 등 형산강 중금속 사태 해결을 위한 경북도의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최근 인천 수돗물 유충발생사태 등으로 수질오염에 대한 도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이의 해소를 위해 하천수질오염사고 발생 시 적절한 위기관리시스템 작동 등을 통해 도민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른 경북도의 대책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경주의 박승직 도의원은 “탈원전 정책에 따라 경북 원전 지역에서는 연인원 1천200만 명 이상의 고용감소와 약 9조4천억원의 경제적 피해가 예상된다. 궁극적으로 월성 2·3·4호기와 한울 1·2호기 영구 정지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경북도의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그런가 하면, 청송의 신효광 의원은 지역의 시·군 공용버스터미널 지원 대책과 농작물재해보험제도 등의 개선을 촉구했다.

신 의원은 “연간 1천200여만 명이나 이용하는 경북도 내 63개의 시·군 공용버스터미널이 농촌지역의 인구 및 이용객 감소와 지역경기 침체, 여객터미널 노후,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인한 심각한 경영난으로 폐업위기에 직면했다”면서 “시·군의 공용버스터미널을 살리기 위해 공용버스터미널 운영현황 및 실태조사, 터미널운영 지원 방안, 국비 확보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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