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통합당 36.5 > 민주당 33.4’
박 전 대통령 탄핵 후 보수 ‘처음’
민주, 광주서 ‘47.8%’ 큰 폭 하락
통합, 20대서 ‘34.7%’ 큰 폭 상승

미래통합당의 지지율이 지난 2016년 10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을 앞섰다.

13일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전국 성인 남녀 1천50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주중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결과에 따르면 통합당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1.9%p 오른 36.5%를 기록해 33.4%에 그친 민주당을 3.1%p 앞섰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1.7%p 하락한 33.4%로 집계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보수 계열 정당이 민주당 지지도를 역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6년 10월 4주차에 민주당은 31.2%로 새누리당(24.7%)을 앞지른 뒤 추월의 여지를 준 적이 없었다.

민주당은 핵심 지지 기반인 광주·전라(47.8%, 11.5%p↓)와 대전·세종·충청(28.6%, 5.6%p↓)에서 큰 폭의 지지율 하락이 있었다. 연령별 지지도에서도 70대 이상(21.8%, 5.9%p↓), 50대(34.7%, 5.1%p↓)에서 떨어졌다.

반면, 통합당은 부산·울산·경남(48.5%, 5.7%p↑), 대구·경북(50.9%, 5.4%p↑), 서울(39.8%, 4.1%p↑), 대전·세종·충청(39.0%, 3.8%p↑) 등에서 골고루 지지율이 올랐다. 연령별 지지도에서도 50대(41.1%, 8.2%p↑), 70대 이상(49.4%, 5.4%p↑), 20대(34.7%, 5.1%p↑)에서 올랐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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