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된 지황 발견 시 즉시 제거
비 그친 틈에 배수구 정비해야
13일 안동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황 뿌리썩음병 병원균은 배수와 물빠짐이 불량해 골 사이 물이 고이거나 침수가 된 포장에 피해가 크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감염된 지황은 수확할 수 없으므로 즉시 제거해야 한다.
비가 그친 틈을 이용해 예방 위주로 방제하고, 신속한 배수구 정비를 통해 피해를 방지해야 한다.
지황 뿌리썩음병은 여름철 고온다습한 경우 주로 발생한다.
발병 시 초기에는 진행이 느려 외관상 피해 유무와 정도를 구별하기 어렵지만 심하게 진행되면 그루 전체가 시들고 말라 죽는다.
지황 주산지인 안동시 와룡·예안·녹전면 일원에는 지난달 1일부터 지난 10일까지(41일간) 강수일수는 27일이나 되고, 총강우량도 400∼500㎜ 정도로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7월 하순부터 8월 상순까지 연속적으로 비가 내려 지황 뿌리썩음병 피해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안동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해 유난히 긴 장마로 지황 등 뿌리작물의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 철저한 관리와 방제를 통해 농작물 피해를 줄이는 데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손병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