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영양군과 영양고추유통공사가 13일 홍고추 첫 수매를 시작으로 다음달 29일까지 2020년산 홍고추 수매를 실시한다.

올해 홍고추 약정물량은 6천496t으로 지난 5월 말 지역 내 1천77농가와 수매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계속된 장마로 인한 병해충 발생으로 고추 작황이 나빠지면서 생산량이 지난 해보다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이날 첫 수매단가는 특등 4천원/kg, 일등 3천900원/kg으로 지난해보다 인상된 가격으로 수매에 들어가 작황 부진으로 실의에 빠진 지역 고추재배 농가의 시름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고추 수매가격은 서울·대구 등 공영 도매시장과 인근 서안동농협 유통센터의 건고추, 홍고추 거래가격 등을 바탕으로 영양고추유통공사 이사회에서 결정된다.

또 수매 기간 동안 주 1회 가격을 조정하고 시중 가격의 급·등락이 발생할 경우 수시 조정해 시장시세를 최대한 반영할 방침이다.

홍고추 수매사업 완료 후 계약 농가별 수매결과에 따라 수매율 80% 이상인 농가에는 200원/kg의 장려금을, 수매율 50% 이상인 농가에는 유기질 비료를 지원하는 등 인센티브 제공으로 홍고추 출하농가의 의욕을 고취시킬 계획이다.

영양고추유통공사는 단일 품목의 고춧가루 공장으로는 전국 최대 규모다.

품종선정, 잔류농약을 분석하고 세척, 건조, 가공의 일괄처리 시스템 도입과 시범포 운영을 통한 근본적인 품질개선으로 위생, 맛, 색깔을 살리는 한편 영양소를 보존해 국제규격에 상응하는 고품질 고춧가루 생산에 노력하고 있다.

오도창 군수는 “홍고추 우수 출하 농가에 장려금과 유기질 비료를 지원하는 등 농업인들이 안심하고 고추 농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고추 재배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홍고추 수매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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