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 최종 선정… 국비 80억원 지원 받아
섬유개발연구원 실증테스트로 집진필터 소재 국산화 등 역량 강화

[영천]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2023년까지 영천시에 대기환경 집진필터 실증 기반시설을 구축한다고 11일 밝혔다.

영천시와 한국섬유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2020년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고효율 집진필터 실증 플랜트를 도입하는 등 관련 기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산업현장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에 포함된 유해물질을 걸러주는 집진필터 실증을 위한 기반구축사업이다.

2023년까지 국비 80억에 경북도·영천시 각 25억 등을 더해 총 사업비 130억원을 투입, 영천시에 집진필터 실증지원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 집진필터 실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집진필터소재 국산화 역량 강화, 실증평가 표준화 제정으로 관련 기술경쟁력 제고를 통한 집진필터 보급을 확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집진필터는 화력발전소나 아스콘, 시멘트 공장, 폐기물 소각장 등에서 발생되는 미세분진을 제거해 외부로 내보내는 여과 집진장치이다.

연구원은 실제 환경과 동일한 집진필터의 실증테스트 관련 기반 시설 인프라를 구축해 산업 환경별 집진필터 실증을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소재-모듈-완제품에 대한 실증평가 및 집진필터 소재의 표준화·인증 방법을 고안해 관련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강혁기 한국섬유개발연구원장은 “현재 집진필터는 실사용에 앞서 성능검증을 위한 프로세스가 부족한 실정이다”며 “이번 실증 사업과 연계해 향후 영천시에 개발 연구단지를 조성하는 등 필터 특화 지역으로 육성할 계획이다”고 했다. /조규남기자

    조규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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