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활용 도심노면 점검서비스, 정부 규제샌드박스에 지정
상수도 원격 검침시스템 구축·야구공 자동배팅기 수출 계약

대구지역 ICT 융복합 기업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2015년에 창업해 현재 대구시청 별관 스마트드론기술센터에서 스마트 무인이동체 플랫폼을 제조하는 (주)무지개연구소는 최근 ‘인공지능드론활용 도심노면 점검서비스’가 산업통상자원부의 규제샌드박스에 지정돼 드론을 활용한 도심에서의 서비스 개발에 선도적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일체를 순수 국산기술로 개발하는 무지개연구소는 긴급재난 현장대응, 시설물 안전진단, 택배, 수색 및 정찰 등 다양한 산업용 드론을 맞춤식 사양으로 최적화된 드론 플랫폼을 제작해 국내 대기업과 공공기관에 납품하고 있다.

2017년 역외기업으로 유치한 (주)케이스마트피아는 2018년 대구테크노파크의 지원을 받아 상수도 검침을 원격으로 검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가창지역 비대면 원격검침을 성공적으로 실증했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매출이 500% 이상 증대 될 것으로 예상되고 고용 또한 꾸준히 늘려가고 있으며, 향후 가스원격 검침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2015년 설립된 자동화기기 전문업체인 (주)제스트는 야구훈련을 위한 야구공 자동배팅기(AUTOBAT)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기업으로 (재)대구테크노파크 스포츠융복합산업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아 참가한 ‘CES 2020’에서 미국의 스포츠 용품 기업과 25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현지 스포츠 용품 유통회사와 아마존 등의 지속적인 관심으로 인해 향후 추가 수출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향후에는 비전 센서를 활용한 타격 데이터 추출을 통해 타격자의 배팅 분석과 트레이닝을 지원하는 ICT융합 스크린 타격 분석시스템(PERFECTION)으로 레포츠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고 디지털 경제를 선도하는 지역 ICT 융복합 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해 지역에서 한국판뉴딜의 많은 성공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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