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대비책 마련 박차
병원 등 호흡기 전담클리닉 설치
감염병·일반진료 분리 관리키로
상시선별진료소로 예방도 ‘총력’

포항시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위한 대비책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시 남·북구보건소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모든 일상 업무를 중단하고 선별진료소 운영을 비롯해 검체 채취, 역학조사, 확진자·유증상자·접촉자 관리, 방역 소독 등 지역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에 전력을 다했다. 그 결과,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 확진자 수는 50만 인구대비 적은 수인 49명에 그쳤다.

이에 남·북구보건소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달라진 시민들의 생활과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변화된 보건의료 정책을 추진하는 등 코로나19 이후도 대비하고 있다.

우선 포항시는 신종 감염병 등 공중보건 위기 대응체계 고도화에 나선다.

향후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대비해 국비 3억원을 확보해 호흡기 전담클리닉을 지역병원(2곳)과 보건소에 설치해 감염병 진료와 일반진료를 분리해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남구보건소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를 상시선별진료소로 격상해 감염병 예방활동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아울러 포항시는 앞으로 예방접종 확대 및 감염병 상시 예방 체계를 강화하고, 코로나19 초기대응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 등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이를 토대로 감염병 등 공중보건 위기 대응 능력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응급의료 환경개선 및 위급상황 대처능력 함양을 위한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포항시는 그동안 지역 응급의료의 사각지대였던 소아응급 진료체계를 개선해 야간에도 소아 전문의 진료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이와 함께 동해남부권 상생 발전을 위한 중증응급환자 진료시스템을 구축하고 재난발생 시 의료지원 중심병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향후에는 비대면 보건의료서비스를 강화, 감염병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건강관리 역시 더욱 관심을 기울일 방침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적극적으로 변화된 정책 추진으로 지역 보건 강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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