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 기관사들이 전하는
가슴따뜻한 방송에 칭찬 쏟아져

서창권 기관사, 이광국 기관사
“순간순간 사랑하고 순간순간 행복하세요. 그 순간들이 모여 당신의 인생이 됩니다.”

대구도시철도공사 기관사들의 열차 내 감성 안내방송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18일 도시철도 2호선 열차를 탄 승객 김모씨는 서창권(40) 기관사의 감성방송에 감동을 받아 공사 홈페이지에 기관사를 칭찬하는 글을 남겼다.

김씨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안내방송이 큰 힘이 됐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위로 받고 마음이 따뜻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20일에도 출근길 2호선 열차에서 ‘행복한 아침을 열어라’는 이광국(47) 기관사의 안내방송이 승객들의 귓가를 사로잡았다.

방송을 청취한 승객 이모씨는 “덕분에 기분 좋은 하루의 시작이었다”며 공사로 연락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공사는 기관사 안내방송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매년 방송 우수 기관사를 선발하고, 안내방송 문안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우수작을 업무에 활용하는 등 승객에게 감성방송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홍승활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열차 내 감성 안내방송을 통해 시민들에게 소소한 행복이 전달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 친화적인 안내방송으로 승객들과 교감하고 소통하는 도시철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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