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집중호우 관련
초당 400t에서 370t 방류
담수율은 70% 수준 유지
수자원공사 영주권지사
“안전성 모니터링 지속 실시”
주민 “환경단체 관심 가져야”

영주댐이 지난 2일 집중 호우로 초당 400t의 물을 방류하고있다. /김세동기자

[영주] 최근 내린 집중호우로 영주댐의 부실시공 의혹의 목소리가 가라 앉고 있다.

5일 한국수자원공사 영주권지사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담수를 시작해 최근 최대 담수량의 78%인 1억4천만여t의 물을 가두었다.

영주댐은 지난 2일 오전 11시부터 초당 400t에서 370t 규모로 방류를 시작했다. 현재 담수율은 7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16년 12월 완공된 영주댐과 관련, 당시 수자원공사 영주권지사는 “영주댐은 구조적으로 안전하다는 입장과 외부 전문가에 의뢰해 특별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고 했다.

또 “영주다목적댐은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실시한 정밀검사에서 A등급을 받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지역 환경단체와 일부 시민들은 “댐이 담수를 못하고 최저 수위 유지 비정상 운영은 댐의 균열과 기울어짐 현상 때문”이라며 안정성에 의혹을 제기했다.

한국수자원공사 영주권지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2021년까지 시설안전관리공단으로부터 안전성 모니터링 사업을 수행 중이다”며 “영주댐은 완공 후부터 현재까지 댐 안전에 대한 문제가 없었다”고 했다.

영주댐 인근 주민과 시민들은 이번 집중호우로 영주댐 안전성을 둘러싼 우려를 씻어내고 있다.

평은면 주민 A씨는 “댐 주변에 사는 관계로 댐 완공 직후 안전성 문제가 불거져 불안감이 있었다”며 “최근 댐에 물을 가두는 과정과 담수율을 볼 때 위험에 대한 불안감이 다소 해소 됐다. 인근 주민과 시민들을 위해 수자원공사와 환경단체가 댐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K(63·가흥동)씨는 “영주 지역에 새로운 관광지로 부각 되고 있는 영주댐이 안전성을 바탕으로 그 역할을 다 할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환경단체가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영주댐은 2009년 착공에 들어가 2016년 12월 완공된 다목적 댐으로 최대 담수량은 1억8천만t이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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