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서 설교

설교하는 손병렬 포항중앙교회 목사.
설교하는 손병렬 포항중앙교회 목사.

손병렬 포항중앙교회 목사는 4일 기도는 하늘의 창고를 여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손 목사는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시작된 1부 주일예배에서 ‘주님, 주님의 마음을 움직이고 싶습니다’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기독교 2천년 역사상 이렇게 복 받은 나라와 교회가 어디 있느냐”며 “하나님은 한국교회를 사랑하셔서 날마다 붙잡고 계신다. 한국교회가 기도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손 목사는 “예수님도 기도로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셨다. 기도로 하루를 열고 하루를 마치셨다”고 했다.

이어 “기도는 영혼의 호흡이다”며 “기도하지 않고서는 절대로 신앙생활을 할 수 없다. 기도하지 않고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기적”이라고 했다.

 

기도는 구체적인 소원을 가지고 해야 한다고 전했다.

손 목사는 “기도할 때 ‘하나님이 다 알아서 하시겠지’라며 막연히 기도하면 안 된다”며 “소원을 두고 구체적으로 기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런 뒤 교인들과 함께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란 빌립보서 2장 13절을 읽었다.

 

기도는 믿음으로 해야 한다고 소개했다.

손 목사는 “얼마나 기도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의심하지 않고 믿음으로 기도하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손 목사는 교인들과 함께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란 마가복음 11장 24절을 합독했다.

 

21세기 성녀로 존경받았던 테레사 수녀의 기도의 기적을 전했다.

 

내용은 이랬다.

테레사 수녀는 빈민자, 고아 등 7천명을 모아놓고 이들을 사랑으로 섬겼다.

어느 목요일 저녁에 식당 책임자가 찾아왔다.

 

이 책임자는 울면서 말했다.

“내일 아침에 먹을거리가 없어요. 어떻게 합니까?”

 

테레사 수녀가 말했다.

“수녀님, 걱정 마세요. 우리의 문제는 하나님이 해결해 주십니다.”

 

테레사 수녀는 무릎을 꿇고 감사기도를 드렸다.

“지금까지 베풀어 주신 하나님, 이 땅의 가난한 자를 사랑하신 하나님. 하나님이 돌봐 주시고, 먹여 주시고, 앞으로도 이 백성을 사랑해 주실 줄 믿습니다.”

눈물로 기도했다.

 

다음날 아침이 됐다.

먹을 것이 하나도 없었다.

모든 도우미들이 걱정하고 있었다.

그 때 수대의 트럭이 테레사 수녀가 운영하는 ‘사랑의 집’으로 들어왔다.

트럭에는 빵이 가득 실려 있었다.

그 빵을 7천명의 빈민자와 고아들에게 나눠줬다.

 

그날 학교 임시휴교령을 내린 인도정부가

버리기 아까운 학교 급식을 ‘사랑의 집’으로 보낼 것을 결정했기 때문이었다.

 

손 목사는 “고로나19 핑계로 집에서 편안히 영상을 보며 예배를 드리면 신앙의 면역력이 떨어진다”며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걱정하지 말고 담대히 살아야 한다. 오늘 죽어도 천국 가는데 왜 걱정하느냐”고 했다.

 

뇌출혈로 병상에 있는 이은영 집사에 대해서도 들려줬다.

 

내용은 이랬다.

지난 월요일 아침 이 집사의 가족으로부터 문자가 왔다.

기도해 달라고 했다.

뇌출혈(숨골 부위)로 쓰러져 119 구급대로 에스(S)포항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했다.

생존율은 10%라고 했다.

그 문자를 보고 간절히 기도했다.

 

다음날 오전이 됐다.

이은영 집사 가족으로부터 다시 문자가 왔다.

“목사님 감사합니다.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이 집사가 눈을 떴습니다. 팔다리를 움직입니다. 말도 합니다.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손 목사는 “매주 우리교회 성도들을 통해 이런 기적을 체험하고 있다”며 “기도하면 되는데 왜 걱정하느냐, 기도하면 되는데 왜 염려하느냐”고 했다.

 

그런 뒤 손 목사와 교인들은 “기도할 수 있는데 왜 걱정 하십니까~ 기도하면서 왜 염려 하십니까~ 주님 앞에 무릎 꿇고 간구해 보세요~ 마음을 정결하게 뜻을 다하여~ 기도할 수 있는데 왜 걱정하십니까~ 기도하면서 왜 염려 하십니까~”란 ‘기도할 수 있는데 왜 걱정하십니까’를 온 맘을 다해 불렀다.

 

기도는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해야 한다고도 했다.

손 목사는 “오늘 본문 누가복음 11장 8절(끝까지 문을 두드려 빵을 얻음)처럼 포기하지 말고 집중해서 끝까지 기도해야 한다. 성공한 사람에게는 집중력이 있다. 하나님이 마침표를 찍을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며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기도할 것”을 재차 강조했다.

 

예배는 김요셉 목사 인도, 주기도문 찬송, 성시교독, ‘사도신경’ 신앙고백, ‘하늘에 가득 찬 영광의 하나님’ 찬송, 이상석 안수집사 기도, 김순희 권사 성경봉독, ‘천부여 의지 없어서’ 봉헌송, 교회소식, 환영 및 교제, 갈릴리찬양대 ‘주님께 찬양하리라’ 찬양, 손병렬 목사 설교, ‘하늘 문을 여소서’ 파송찬송,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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