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년간 동해안 거점 특성화고
해양 전문인력 양성 공로 인정

포항해양과학고등학교(교장 구자룡)가 경북도와 경주시가 주관한 ‘제2회 문무대왕 해양교육’ 대상을 받았다. <사진>

포항해과고는 지난달 31일 울진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동해연구소에서 개최된 ‘제2회 문무대왕 해양대상 시상식’에서 해양교육 대상 및 경상북도 기관표창과 함께 부상으로 시상금 1천만원 받았다고 3일 밝혔다.

문무대왕 해양대상은 해양과학·해양문화·해양교육 부문으로 나눠 시상하고 있다. 해양교육 부문은 대한민국 해양교육에 공헌한 인물과 단체를 발굴해 문무대왕의 호국, 위민, 해양개척 정신을 동해정신으로 승화시켜 일류 해양국가 건설에 도움을 주고자 제정됐다.

포항해과고는 73년 동안 동해안 거점 수산, 해양계 특성화고등학교로서 글로벌 해양강국을 선도하는 해양 전문 인력 양성하는 데 주력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포항해양과학고는 2001년 전국 수산계 고등학교 중 최초로 학교 실습선을 타고 해외원양실습(일본, 러시아, 중국, 대만)을 실시했다. 또 2011년부터 9년간 지속적으로 나라사랑, 바다사랑, 독도사랑을 실천하는 도수호중점학교를 운영하면서 독도뱃길탐방 체험활동을 비롯한 각종 행사를 개최하여 독도수호 의지를 다졌다. 또 23년간 포항해양과학고 총동창회와 함께하는 ‘해양과학고인의 바다 살리기 행사’를 이어오며 치어방류사업과 해양환경보호운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미래 해양레저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전문 인재양성을 위해 해양레저산업과를 신설하고 수산·해양분야 직업교육 인식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포항해양과학고 구자룡 교장은 “환동해를 대표하는 명문 수산, 해양계 고등학교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가며 해양 전문인력 배출에 전력을 다해 해양강국의 초석을 놓는데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정기자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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