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서 화재로 어려움에 부닥친 노부부에게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보내 희망을 안겨준 사회단체와 사회적 기업에 대한 칭송이 자자하다.

울릉도 대표봉사단체인 울릉로타리클럽(회장 김상현)회원들과 울릉도 사회적 기업인 ㈜동해물류(대표 김대현)직원들은 3일 화재로 불탄 이모씨(72·울릉읍 도동 3리)의 거주지 현장의 많은 잔존물을 깨끗하게 정리해 줬다.

이씨는 부부가 모두 항암 치료를 받는 등 어렵게 살고 있으며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이들 사는 거주지도 울릉군수산업협동조합의 배려로 임대료 없이 거주하는 어업인 복지회관 지하층이다.

전기 과열로 보이는 화재로 내부가 전부 소실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화재로 많은 잔존물이 발생 경제적으로나 건강상으로 이들 부부가 치우기는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안타까운 이씨의 소식을 전해 듣고 현장을 확인한 ㈜동해 물류는 차량과 인력을 무상 동원했고 울릉로타리클럽을 지게차를 동원해 회원들과 사원들이 함께 말끔하게 정리했다.

이에 대해 이씨는 “쓰레기양이 엄청나게 많아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며칠 동안 내버려뒀는데 고마운 분들이 찾아와 깨끗하게 치워줬다”며"너무나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울릉로타리클럽은 울릉도에서 다양한 봉사할 활동을 하는 단체로 어려운 이웃을 도우는 일에 앞장서고 특히 LH 공사국민임대 아파트입주 때도 지게차를 지원하는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많은 봉사를 하고 있다.

울릉도 사회적 기업인 ㈜동해물류도 주 업종 중 하나인 이사사업을 하면서 어려운 이웃에게는 무료로 이사를 해주는 등 사회적 기업으로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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