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신도시 1~3곳도 추진
전국적으로는 74조 경제효과
일자리 창출 50만개 달할 듯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이 생산유발 효과 36조원과 40만 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대구와 경북은 신공항 건설로 인한 장미빛 미래를 점쳐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대구경북연구원은 2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통합신공항 건설로 지역에 미칠 경제적 파급효과는 35조9천66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가가치유발효과는 15조3천171억원이 증가할 전망이며, 취업유발효과도 40만5천544명으로 분석됐다.

대구경북연구원은 또 전국적으로 53조3천408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0조5천564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49만1천812명에 이르는 취업유발효과도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구체적으로 경제적 파급효과는 △공항 건설 △공항 연결 교통망 구축 △공항 연관 산업 육성 △공항복합도시 조성 및 기타 파급효과 등으로 구분됐다.

우선 대구경북연구원은 ‘공항 건설’로 생산유발액 9조7천841억원과 부가가치유발액 4조3천101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공항 건설에 따른 취업유발인원은 10만5천242명으로 예측돼 일자리 창출 효과가 매우 큰 사업으로 나타났다.

이어 성주~군위 고속도로 건설, 신대구부산고속도로 확장, 서·동대구역~통합신공항 연결 철도망 건설 등 연결교통망 구축 등 공항 연결 교통망 구축 과정에서 생산유발액 13조6천597억원, 부가가치유발액 4조8천926억원, 취업유발인원 9만8천750명으로 나타났다. 공항 연관 산업 육성에 따른 파급효과는 생산유발액 10조5천43억원, 부가가치유발액 5조3천651억원, 취업유발인원 18만3천864명으로 예상됐다.

그런가 하면, 5천∼1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미니 신도시 건설도 추진된다. 신도시는 대구·경북의 장기발전계획과 통합신공항 기능 확대를 고려해 우선 1개소를 추진하고 장기적으로는 2~3개소 정도 확충될 수 있다. 신도시 개발비용은 1개소당 1조원 정도 들 것으로 연구원은 추정했다. 이 경우, 생산유발액은 1조4천436억원, 부가가치유발액은 5천171억원, 취업유발인원은 1만436명의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공항복합도시 총생산액은 4천272억원, 대구·경북 지역주민의 이동비용 절감에 따른 생산유발액은 1천481억원으로 분석했다.

대구·경북 연구원 관계자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로 인한 경제적 파급 효과 분석은 정부 재정지출의 승수효과, 편익 증대 및 비용 절감 효과 등을 고려했다”면서 “지역 간 연관 효과를 포함하면 전국적으로 약 74조원의 경제적 효과와 50만 개에 달하는 일자리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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