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심 6m 바닷속 관찰 등 최첨단
국내 첫 해양과학교육 전문시설

울진군에 국내 최초 해양과학교육 전문시설인 국립해양과학관이 개관한다. 해양수산부는 31일 오전 울진군에 건립된 국립해양과학관 개관식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전찬걸 울진군수 등이 참석하고, 해양수산인 200여 명은 온라인(비대면)으로 기념식을 참관할 예정이다. 김윤배 울릉도·독도 해양연구기지대장은 울릉도 현장에서 축하 메시지를 전달한다.

울진군 죽변면 일원에 세워진 해양과학관은 총사업비 971억원이 투입돼 지난 2017년 7월 착공해 최근 완동됐다. 부지 11만 1천㎡, 건축연면적 1만 2천345㎡, 지상 3층 규모(과학관 1동, 숙박시설 1동)로 건립됐다.

해양과학관은 해양자원·해양산업·해양에너지 등 해양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바다의 다채로운 모습과 다양한 주제를 담은 10개의 전시구역으로 구성됐다. 수심 6m 깊이의 동해 바닥 속 풍경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해상·해중전망대, 국내 최장 거리(393m)의 해상 스카이워크, 야외 해맞이광장, 잔디광장 등 야외전시·해상체험시설을 갖췄다. 가상현실(VR) 체험 공간과 3면 영상관 등 첨단 전시기법을 통해 해양과학 분야를 더욱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다. 국내 최초로 개발된 실제 무인잠수정과 수중로봇 등 첨단 해양장비 등도 전시된다. 3D 영상으로 독도와 남·북극의 자연환경·생태계 및 과학기지, 최첨단 쇄빙연구선 등도 볼 수 있다. 과학관은 코로나19 감염 위험 등을 고려해 제한적으로 운영하며 관람자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 신청을 해야 한다.

서장우 해양과학관장은 “과학관이 해양과학 교육·체험의 메카가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 해양과학 교육의 미래를 주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립해양과학관 개관식과 함께 제25회 바다의 날 기념식이 열린다. 매년 5월 31일 열리는 바다의 날은 국민들에게 바다의 중요성을 알리고 해양 수산인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 1996년 지정된 국가 기념일이다. 하지만 올해 바다의 날 기념식은 코로나19 사태로 2개월 미뤄졌다. 울진/장인설기자

    장인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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