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결과 나오면 수리 여부 결정
외부진상조사단, 숙소 찾아가
1대1 대면조사 진행하기로

선수들의 술자리 참석 강요,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대구시청 여자 핸드볼팀 감독 A씨가 30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대구시체육회에 따르면 A감독은 이날 체육회 사무실을 찾아 “사건의 진실 여부를 떠나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며 사직서를 냈다.

그러나 시체육회는 대구시와 공동으로 의혹 규명을 위한 외부 진상조사단을 꾸려 조사 결과가 나온 뒤 사직서 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조사 결과가 나오고 징계 수위가 결정돼야 사직서 수리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며 “조사가 마무리되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여성·인권단체 관계자들로 구성한 외부 진상조사단은 조만간 여자 핸드볼팀 숙소를 찾아 1대 1 대면조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체육회는 이번 의혹 제기로 선수단 훈련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진상조사가 끝나면 선수 전원을 휴가 보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