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없이 들이닥친 공직감찰 담당 4명, 오늘까지 감사 마쳐
군청직원 투서내용에 대형여객선 공모 관련사항 등 확인 중

[울릉] 행정안전부 조사담당관실 직원들이 울릉군청에 들이닥쳐 공무원을 대상으로 특별 직무감찰을 하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거 군수 비리 등으로 감사원 감사는 가끔 받았지만, 행정안전부 조사담당관실의 특별감찰을 받기는 처음이다.

울릉군에 따르면 지난 28일 행안부 조사담당관실 직원 4명(경북도 1명)이 예고 없이 들이닥쳐 감사에 착수했다.

이번에 파견된 특별감찰반은 사무관을 반장으로 행안부 조사담당실 공직감찰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이다.

특별감찰반은 울릉군 여직원 A씨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수차례에 걸쳐 “울릉군이 비리의 온상”이라며 투서한 내용을 근거로 울릉군 행정의 전반적인 사항을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울릉군청 앞 도로변에서 천막 농성 중인 울릉군공무직노조 임금투쟁, 포항~울릉항로 대형여객선 공모사업, 샘물사업 등 최근 언론에 보도된 내용에 대해서도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감찰반은 31일 조사를 끝내고 울릉도를 떠날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번 행안부 복부감찰과 관련해 군청 안팎에서는 여러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울릉군 관계자는 “복무 관련 감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감사 내용은 전혀 알 수가 없다”며”언론에 보도된 내용과 또 다른 내용도 있다. 답변해 줄 수 없어 죄송하다”고 했다.

전 울릉군 고위공무원 B씨는 “그간 울릉군에 대한 감사원 감사는 있었지만, 행정안전부 특별감찰은 처음 듣는 이야기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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