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봄나들이 나온 초등학생이 부모들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길을 잃고 헤매고 있는 것을 경찰관의 신속한 조치로 무사히 가족에게 돌려보낸 일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청도경찰서 중부지구대 소속 김동우 순경.

김순경은 지난 21일 오후 2시께 온천에서 목욕을 한 후 잠이 든 아들 김경민(10)군을 홀로 차에 남겨둔 채 청도역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돌아와 보니 김군이 차에서 없어졌다는 아버지 김창호(46·대구 수성구 파동)씨의 신고를 접하고 날이 어두워지면 찾기 힘들 것을 우려, 신속히 청도읍 소재지 일대를 수색한 것.

김군을 찾아 2시간가량을 순찰하던 김순경은 청도읍 원정리 소재 청도교에서 사방을 두리번거리며 걸어가고 있는 김군을 발견, 지구대 사무실에서 아들을 걱정하며 애태우고 있던 부모의 품으로 무사히 돌려보냈다.

아들을 찾은 김씨는 “낯선 곳에서 헤매고 있을 아들생각에 눈앞이 캄캄했는데 경찰관들이 자기 일처럼 걱정해주고 신속하게 조치를 취해줘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할지 모르겠다.”며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청도/조윤행기자 yhch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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