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경찰서가 16일 이기동 경산시의회 의장실과 자동차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산서는 지난 3일 치러진 제8대 경산시의회 하반기 의장선거에 금품이 제공됐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다.

최근 경산시의회 A의원은 “의장 선거일인 지난 3일 이기동 시의원(현 의장)이 지지를 부탁하며 돈 봉투를 건넸지만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이기동 의장은 “지지를 부탁하고자 A시의원을 만난 적은 있지만, 금품을 제공한 사실은 없다”고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A의원은 자진출두 해 사건진상을 밝히지 않고 언론보도가 나간 후인 14일 경찰 요청으로 조사를 받았지만 이를 뒷받침할만한 증거자료를 제시하지 않았다.

이날 압수수색은 증거확보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이며, 경찰은 압수물을 분석하고 나서 이기동 의장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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