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학생들이 한 학기 등록금의 10%에 해당하는 29~43만원을 돌려받는다.

지난 4월 전국 대학 중 처음으로 코로나19 특별장학금을 지급했던 대구대는 학생들의 생활 안정과 학업 장려를 위해 33억원 규모의 2학기 등록금 감면을 결정했다.
 
한 학기 등록금의 10% 반환을 결정함에 따라 2학기에 등록하는 학생들은 계열별(인문사회, 자연과학, 공학, 예체능)에 따라 19~33만 원의 등록금 감면을 받을 예정이다.
 
앞서 대구대는 지난 4월 1만 7천 명의 재학생 전원에게 1인당 10만 원씩 17억원 규모의 특별장학금을 지급한 바 있다.
 
학교는 이 때문에 발생하는 추가 예산은 적립금 인출과 사업예산 절감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할 방침이다.
 
추가로 대구대는 하계방학 계절학기 등록금을 50% 감면하고 2학기 수강 가능학점을 3학점 추가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해 불가피하게 손해를 입는 학생들의 수업권을 보장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2학기의 대면 및 비대면 수업에 대비해 전산시스템을 점검하고 보안과 성능을 개선하는데 대폭 예산을 투입하는 등 교육의 질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경민 대구대 총학생회장(미디어소통학과 4학년)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대구·경북 지역 대학 중 처음으로 대학이 실질적인 조치에 나선 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