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취임 2주년 성과와 과제 곽용환 고령군수

곽용환 고령군수는 민선 7기 후반기 군정목표로 코로나 극복과 살기 좋은 부자 농촌 건설에 매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곽 군수는 “코로나19가 불러온 위기에도 흔들림 없이 성원을 보내준 군민 여러분과 군의회, 공직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세계적 위기상황 속에서도 모두가 힘을 합쳐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이겨내자”고 역설했다.

곽 군수는 이어 “향후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에 맞춰 전략사업의 내용을 수정·보완해 나갈 계획”이라며 “문화·교육·교통 등 일상생활에서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대책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곽 군수는 “취임 초기 약속한 ‘더 큰 고령, 더 행복한 군민’이란 슬로건의 완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초심을 지켜가는 자세로 주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 극복

정부 뉴딜 정책 발맞춰 전략사업 수정·보완
‘디지털·비대면’ 새 관광 트렌드 적극 대응

부자 농촌

지역농협과 농산물 판로 확보·산지 마케팅
귀농·귀촌 희망자 영농기초 교육 등 지원

품격있는 삶

남부·달빛 내륙철도 유치 교통인프라 확대
출산통합지원센터 임신~육아 원스톱 지원

지난해 열린 남부내륙고속철도 고령역 유치위원회 발대식.
지난해 열린 남부내륙고속철도 고령역 유치위원회 발대식.

□ 활력 있는 지역경제

국가균형발전과 광역교통, 물류망 구축을 주도할 남부내륙 철도와 달빛내륙철도 고령역 유치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남부내륙고속철도 고령역사 유치 전 군민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고령역의 경제성과 연계성, 접근성 등 장점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군민 누구나 품격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문화체육, 보육의료, 복지시설 등 생활필수 인프라를 복합적으로 구축하는 생활SOC 사업도 추진한다. 생활SOC 복합화 시설을 통해 삶의 질 향상과 군민 소통·화합의 공간이 마련될 수 있도록 맞춤형 사업 발굴과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령경제의 큰 축인 낙동강 경제벨트 완성과 레저산업의 활성화도 주요 과제이다. 공장 설립·등록 인허가 원스톱 서비스 확대, 중소기업 운전자금 확대, 지역 특화산업 육성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도 만들어갈 방침이다. 사회적 기업 및 마을기업 육성사업과 도시청년 시골파견제 사업 등 공공과 민간부문에 안정적인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에도 소홀하지 않는다는 게 고령군의 각오다.

□ 세계 속의 문화관광

코로나19 사태의 어려움을 속에서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적합한 청정 자연관광, 열린 관광, 거리두기 관광 등의 환경을 두루 갖추기 위해 노력 중이다.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른 디지털, 비대면, 저밀도, 건강 등의 키워드에도 주목하고 있다.

지산동 대가야고분군은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역사문화권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대통령이 공포하면서 가야사 복원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경북 환동해시대를 맞아 대가야 국제교류에 대한 연구와 해양교류사 재조명사업을 통해 대가야의 정체성을 확립한다는 것도 군의 계획이다. 이는 대가야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역사문화클러스터 조성사업과 지역관광추진조직 육성지원 공모사업도 힘을 받고 있다. 야영장 활성화 프로그램 등 고령만의 독특한 관광상품도 지속적으로 발굴할 방침이다. 이에 더해 대가야문화누리와 다산면 행정복합타운을 중심으로 수요자별 맞춤형 문화체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고령 개실마을 딸기농장에서는 친환경 농법을 적용, 고품질 딸기를 생산한다.
고령 개실마을 딸기농장에서는 친환경 농법을 적용, 고품질 딸기를 생산한다.

□ 살기 좋은 희망농촌

농산물의 판로 확보와 산지 마케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역 농협을 통한 통합마케팅을 추진한다. 고령군 APC, 다산농협 APC, 쌍림농협 APC 등이 앞장서고 있다. 각종 직거래장터와 박람회, 축제 참가를 지원하고 우곡수박·개진감자 직판장도 운영한다. 해외시장 개척에도 더욱 노력할 예정이다.

양파·마늘 농가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밭작물 공동경영체 육성지원사업’에도 공모했다. 기후변화 대응 작물 개발로 미래농업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분야에서의 노력도 이어진다. 고품질 식량작물 기술보급, 토양검정실 미생물 배양실 등 과학영농기반도 중단 없이 구축되고 있다.

쾌적한 농촌 환경 조성에도 관심을 쏟는다. 영농기반확충정비사업, 재해예방노후수리시설정비사업, 노후위험저수지정비사업 등이 그 실제적 사례다. 고령 농업의 부가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한 대가야농업기술대학 운영도 이어진다. 예비 귀농 희망자 영농기초 교육과 재배기술 멘토·멘티 운영도 고령군의 주요 농업정책 중 하나다.

□ 공존하는 안전도시

대가야읍 중심지역은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2019년 도시재생뉴딜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사업비 133억 원을 확보했다. 앞으로 3년에 걸쳐 생활서비스 복합화와 상권브랜드 구축을 통한 도시경쟁력 강화사업이 진행된다.

국지도 67호선 운수~용암 구간 조기 개통, 개진 열뫼~박석진교~현풍 구간 광역도로 개설 등 교통인프라도 새롭게 구축한다. 대가야읍, 다산면, 개진면 일원엔 연차별로 도시가스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 또한 권역별 마을 하수 처리시설 확대로 쾌적한 생활공간을 만든다.

고령군은 환경부에서 공모한 노후상수도 정비사업에도 선정돼 올해부터 5년간 80억 원을 투입해 중점관리구역, 상습누수지역 등 교체가 시급한 노후 상수도관로 15.3km를 정비할 계획이다.

여가와 휴식이 있는 삶을 위해 대가야읍 중화저수지에 생태습지, 생태관찰데크, 소리숲, 생태둘레길 등을 포함한 생태공원을 조성 중이기도 하다. 지난해엔 환경부 공모사업으로 소가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선정됐다. 이를 통해 덕곡면 원송리에서 후암리에 이르는 6.5km 구간이 생태복원을 추진 중이다.

□ 희망·나눔 맞춤복지

2014년 시작된 대가야희망플러스는 지역연계 모금사업으로 소외된 복지 사각지대 이웃을 위해 생계비, 의료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대가야읍과 다산면엔 맞춤형 복지팀이 추가로 설치돼 주민의 복지체감도 향상과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8개 읍면에 총 4개의 맞춤형 복지팀을 운용해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지난해 12월 개관한 아이나라 키즈교육센터는 장난감도서관, 놀이공간과 교육실로 구성된 교육·문화 복합문화공간. 아동 복지환경 개선과 젊은 세대의 인구 유출을 방지하는데 기여한다는 게 고령군의 부연이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가임 여성의 비율이 갈수록 줄어드는 현실에서 저출산 극복은 국가와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다.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고령 만들기’를 슬로건으로 보건소 1층에 마련한 출산통합지원센터는 임신과 출산, 육아에 대한 원스톱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8년 경북에서 처음으로 치매안심센터를 개소한 고령군은 치매 예방은 물론 치매 환자와 가족들에게 다양한 도움을 주고 있다. 다문화가족의 안정적 정착과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서는 방문교육 서비스, 한국어교육, 다문화가족 공부방 운영, 이중언어강사 일자리창출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곽용환 고령군수(오른쪽)와 이탈리아 갈림베르티 크레모나 시장이 교류협력 논의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곽용환 고령군수(오른쪽)와 이탈리아 갈림베르티 크레모나 시장이 교류협력 논의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 소통하는 열린 행정

고령군은 경북 23개 시·군 중 9위, 군부 중 3위의 건전한 재정 운영을 하고 있다. 국비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여 예산 3천억 원 시대를 열었다.

고령군의 공감행정은 지역 현안에 대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기에 군민들의 만족도가 높다. 효과적인 소통을 위해 SNS, 웹진 등 뉴미디어도 적극 활용 중이다. 고령군교육발전위원회는 군민들의 참여로 교육발전기금 270억 원을 모금했다. 이는 교육환경 개선과 우수인재 유출 방지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직업역량강화 프로그램의 추진과 관내 청소년 우호기업 발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단순한 직업훈련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사업장에 투입돼 업무를 경험할 수 있는 인턴십은 학교 밖 청소년들의 자립 동기 강화와 사회적응에 도움을 주고 있다.

주민들에게 평생교육의 기회를 주기 위해 읍면별 마을평생학습축제도 개최했다. 평생교육활성화 지원공모사업에 선정돼 덕곡면과 쌍림면이 각 마을당 사업비 2천만 원 지원받았고 현재 다양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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