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재상 구미시의회 제8대 후반기 의장
구미 미래 100년 내다본 투자
적재적소 예산 투입 실천 강조
“최악 평가 딛고 최선 다할 것”

[구미] “시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겠습니다.”

지난 1일 구미시의회 제8대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김재상 신임 의장의 첫마디다.

김 의장은 “글로벌 장기 경기침체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 상황에 의장에 선출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힘이 될 수 있는 시의회가 되도록 동료 시의원들과 함께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구미시의 어려운 재정상태를 감안해 집행부가 꼭 필요한 사업들만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의장은 “예산이라는 것은 시민들을 위해 적재적소에 사용돼야 하는데 그동안 선출직들의 생색내기용 예산 투자가 많이 있어 온 것이 사실”이라며 “구미의 미래 100년을 내다보고 투자해야 한다는 원칙에 어긋나지 않도록 동료 의원들과 심사숙고해 예산이 투입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세용 시장의 생각처럼 구미는 새로운 사업보다는 기존의 자원을 잘 활용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면서 “역사디지털체험관, 신라불교초전지 등 만들어 놓기만 하고 활용이 잘 되지 않는 것들부터 집행부와 상의해 차근 차근 해법을 찾아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민들의 생활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도시재생과 지역 기업을 위한 구미전자정보기술원 활성화에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반기 불거졌던 불미스러운 일들에 대해서는 반성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장은 “제8대 구미시의회가 역대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사실을 잘 알고 있고, 부끄럽게 생각한다”면서 “시의원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조건들부터 차곡차곡 쌓아 갈 수 있도록 외부인사들을 초청하는 세미나와 교육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시민들께 많은 실망감을 안겼던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면서 “일 잘하는 구미시의회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동료 시의원들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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