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뷔시·베토벤·쇼팽곡 연주
4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피아니스트 백혜선.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혜선의 리사이틀이 4일 오후 5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펼쳐진다.

최고의 테크닉을 겸비하고 섬세하며 사색하는 연주자인 피아니스트 백혜선은 음악의 본질에 접근하며 청중이 원하는 것을 탁월하게 조화시켜 감동을 주는 연주자다. 대구 태생인 백혜선은 세계 굴지의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1위 없는 3위를 시작으로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리즈 콩쿠르 등 권위 있는 국제 무대에서 잇달아 입상하며 일찍이 세계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다. 2019년에는 예술 발전에 현저한 공적이 있는 예술인에게 수여하는 제64회 대한민국예술원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임을 확신케 했다.

현재 그녀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국과 세계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보스턴 뉴잉글랜드 음악원 교수 및 대구가톨릭대학교 석좌교수로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한국행에 오른 피아니스트 백혜선은 한국에서의 무대를 통해 관객과 만날 수 있음에 감격하며, 시민들에게 마음의 치유가 될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백혜선 피아노 리사이틀에서 연주될 프로그램은 사색과 함께 역동적이면서 희망을 경험할 수 있는 곡들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색채감을 중요시한 작곡가 드뷔시가 선사하는 희망의 작품집 ‘영상’으로 시작해 베토벤의 화려하고 장대한 스케일로 유명한 피아노 소나타 제21번 ‘발트슈타인’이 이어진다. 2부는 ‘즉흥곡 3번’‘녹턴 마단조’등 감성에 호소하는 쇼팽의 음악으로 이끌어가다 환상적인 춤의 소용돌이와 같은 라벨의 ‘라 발스’로 마무리한다. /윤희정기자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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