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대부분 20∼30대 국내 청년들로 처음에는 보이스피싱 범행인지 모른 채 ‘단기 고수익 해외 알바’라는 말에 현혹돼 가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신규 조직원은 친구 등 지인에게 범행 가담을 제안하거나, 구인·구직 사이트 등에 광고글을 게시하는 수법으로 모집했다. 특히, ‘해외 고수익 알바’, ‘송금대행 단기 고수익 알바’와 같이 업무량보다 고액의 보수를 약속하는 제안이나 광고로 20대, 30대 젊은 청년들을 유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모집된 신규 조직원들은 범죄임을 알고 그만두려고 하면 보이스피싱 조직 간부가 경찰에 제보하겠다고 협박하는 등 조직이탈을 막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점점 조직화, 지능화되고 있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시민들은 평소 보이스피싱 범행 수법과 예방법을 숙지해 피해를 스스로 예방하고,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를 받으면 경찰에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