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 ‘삼국유사 테마파크’
국내 처음으로 내달 문 열어
가온누리관·이야기학교 등
다채로운 전시품·조형물로 구현

삼국유사테마파크. /군위군 제공

[군위] 삼국유사를 주제로 조성한 테마파크가 다음 달 1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군위군에 문을 연다.

23일 군위문화관광재단에 따르면 군위군 의흥면 이지리 일대 72만2천여㎡ 터에 삼국유사 테마파크를 조성했다.

문화체육관광부 3대 문화권 사업의 하나로 2010년부터 추진된 삼국유사 테마파크는 삼국유사 속 이야기를 다채로운 전시품과 조형물로 구현해 놓은 복합 문화 콘텐츠 공간이다.

군위에 고려 시대 승려 일연이 삼국유사 저술을 완성하고 입적한 인각사가 있다는 점이 모티브가 됐다.

테마파크는 설화 속 이야기를 나타내는 조형물, 전시관인 가온누리관, 교육·체험공간인 이야기학교와 숲속학교, 사계절용 썰매장인 해룡슬라이드, 해룡물놀이장, 역사돔 등 다양한 시설로 구성돼 있다.

삼국유사의 서문과 발문을 표현한 가온문(정문)과 누리문(후문), 삼국유사의 모든 신화를 상징하는 17m 높이 신화목, 나라의 모든 근심·걱정을 해결해준다는 전설의 피리인 만파식적 등이 조형물로 들어섰다.

또 전망대인 신라 지철로왕 사자상, 탄생 설화를 표현한 알 게이트, 건국이야기길·영웅탄생길 벽화, 잔디광장인 한울마당, 혜통 미로, 야외공연장인 가온광장과 누리광장도 조성돼 있다.

테마파크 중심에 있는 가온누리관은 삼국유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 체험공간으로 보각국사 일연대선사관, 삼국유사 속 인물들을 판타지 영상으로 소개하는 서클영상관 등을 갖췄다.

이야기학교와 숲속학교는 삼국유사와 관련한 세미나, 강연, 교육을 할 수 있게 꾸며놨다.

테마파크 안에는 숙박시설 20곳이 있고 종합안내소, 의무실과 수유실, 식사 공간인 풍류정 등도 운영한다.

군위문화관광재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위해 개장 행사를 생략하는 대신 개장일 테마파크 곳곳에서 다양한 공연을 펼친다.

군위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친 이들이 삼국유사 테마파크에서 힐링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관람객에게 사랑받는 테마파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현묵기자

    김현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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