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 하반기 필기시험부터
암기 위주 탈피 종합 사고력 평가

국가공무원 7급 공개채용 1차 필기시험에 공직적격성평가(PSAT, Public Service Aptitude Test)가 처음으로 도입된다. 적용은 내년 6월 이후 하반기 시행한다.

인사혁신처는 2021년부터 7급 공채에 적용되는 PSAT의 구체적 일정과 운영 방법 등을 사이버국가고시센터 홈페이지에 18일 공개했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PSAT는 공직자에게 필요한 이해력, 논리적·비판적 사고능력, 분석 및 정보추론능력, 상황판단능력 등 종합적 사고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PSAT은 현재 5급 공채와 5·7급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에 도입, 운영 중이다.

내년 새롭게 도입될 7급 PSAT은 언어논리, 자료해석, 상황판단 등 3개 영역으로 치러지며 각 영역별 25문항씩, 총 75개 문항으로 시험시간은 60분씩이다. 합격자는 선발예정인원의 10배수 범위 내에서 결정된다.

PSAT 합격자에 한해 치러지는 2차 필기시험은 4개 전문과목으로 이뤄져 과목별 현행 20문항에서 25문항으로 확대 출제된다. 시험시간은 과목별 25분으로 총 100분 간이다. 2차 시험과목 동점자 발생을 줄이고 과목별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문항을 5문항씩 늘렸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그동안 7급 공채가 암기 위주 평가에 치우쳐 기술·지식의 융복합시대에 맞지 않고, 수험 준비 과정에서 쌓은 역량이나 지식이 사회 전체적으로 활용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면서 “이에 인사처는 PSAT을 통해 종합 사고력을 평가, 미래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민간 호환성을 높임으로써 공직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PSAT 대비 모의평가는 오는 12월 시행되며, 모의평가에 관한 세부 사항은 코로나19 추이를 보며 10월 중 안내할 예정이다. /박형남 기자

    박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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