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vs전북, 16일 오후 7시30분
광주vs인천, 17일 오후 6시
상주vs서울, 17일 오후 7시

왼쪽부터 일류첸코·팔로세비치(이상 포항), 한교원·조규성(이상 전북).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 주말 K리그1은 총 6경기에서 22골이나 나왔다. 뜨거운 날씨만큼이나 화끈한 득점력을 선보이며 경기당 3.6골 이상씩 터졌다. 이번 주 평일에는 하나원큐 K리그1 2020 일곱 번째 라운드가 진행된다. 날카로운 공격력을 자랑하는 포항과 전북의 맞대결, 어느덧 3연승을 내다보는 광주, 지난 라운드 멀티골을 성공시킨 오세훈 등 이번 라운드 주목할만한 경기, 팀, 선수를 알아본다.

□ 매치 오브 라운드 - 창과 창이 만나는 ‘포항vs전북’

지난 라운드에서 나란히 승리를 맛본 두 팀이 만난다. 지난 시즌 포항은 전북을 상대로 1무 3패를 기록하며 유독 전북만 만나면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올 시즌 폭발적인 득점력을 자랑하는 만큼 이번에는 홈에서 쉽게 무너지지 않을 예정이다.

포항의 외국인 4인방 ‘일오팔팔’의 기세가 무섭다. 일류첸코 5골 3도움, 팔로세비치 4골 2도움을 기록하며 막강 화력을 선보이고 있다. 반면 최근 4골을 기록하며 여전한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는 전북 이동국은 지도자 교육에 참가하며 이번 경기에서 결장한다.

물론 최근 1골 3도움을 올리며 활약 중인 한교원, 젊은 피 공격수 조규성 등 이동국의 빈자리를 메꿀 공격진이 즐비해있는 전북이다.

창과 창이 만나는 포항과 전북의 맞대결은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스카이스포츠에서 생중계된다.

□ 팀 오브 라운드 - 어느덧 3연승을 넘보는 ‘광주’

광주의 순위는 어느덧 8위까지 올랐고 내친김에 3연승을 노린다. 올 시즌 3년 만에 K리그1에 돌아온 광주는 시즌 초반 헤매는 듯 했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나아지는 모습이다. 최고참 김창수를 중심으로 한 수비라인은 견고함을 자랑하고, 펠리페, 윌리안, 엄원상 등 공격진은 최근 다 골 맛을 봤다. 팀의 주장이자 원클럽맨 여름은 지난 라운드 부산과의 경기에서 K리그 통산 200경기에 출전 기록을 수립하는 겹경사를 맞이했다.

수원과 부산을 차례로 잡으며 연승행진 중인 광주는 이번 라운드 홈에서 인천을 만난다. 인천은 최근 4연패라는 깊은 수렁에 빠지며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광주는 인천을 상대로 3연승에 성공할 수 있을까.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두 팀의 맞대결은 오는 17일 오후 6시 스카이스포츠에서 생중계된다.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돌아온 상주의 젊은 피 ‘오세훈(상주)’

시즌 개막을 앞두고 교통사고를 당해 전력에서 이탈해있던 오세훈이 돌아왔다. 이른 나이에 군입대를 결정하며 상주에 입단한 오세훈은 상주 소속 첫 경기에서 멀티 골을 터뜨렸다.

비록 팀은 포항을 상대로 2-4로 패배했지만 부상에서 복귀하자마자 오세훈이 득점포를 가동한 점은 분명 큰 소득이다.

2018년 울산에서 프로에 데뷔한 오세훈은 데뷔 첫해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서 3경기 출장에 그쳤다. 이후 2019년 아산으로 임대를 가며 30경기 출장 7골 3도움으로 기량을 꽃피웠고, 같은 해 U-20 월드컵 준우승 주역으로 활약하며 본인의 이름을 알렸다. 올해 상주 유니폼을 입으며 K리그1 무대로 돌아온 오세훈은 K리그1에서도 자신의 가능성을 입증하려 한다.

한편 상주는 이번 라운드 홈에서 서울을 만난다. 서울은 최근 3경기 연속 패배를 당하는 등 좋지 않은 흐름이다.

특히 지난 라운드에서는 대구를 상대로 6-0 충격적인 대패를 기록하기도 했다. 오세훈이 서울을 상대로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상주와 서울의 대결은 17일 오후 7시 JTBC G&S에서 생중계된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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