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개막 늦어 경기 축소
대구·경북 등 총 22개팀 자웅 겨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연기됐던 프로축구 K리그 산하 유소년팀 주말리그 ‘2020 K리그 주니어’가 이번 주말 막을 올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2일 “18세 이하(U18) 리그는 13일, 15세 이하(U15) 리그는 27일 시작해 10월 31일까지 5개월여간 진행된다”고 밝혔다. 사진은 ‘K리그 주니어’ 경기. /연합뉴스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 K리그 주니어가 5개월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지난 2008년부터 13년째 운영하고 있는 K리그 주니어는 K리그 전 구단 산하 유소년팀이 참여하는 리그다. 총 22개팀 중 지역별로 A조와 B조로 나눠 경기를 진행한다. U18 리그는 지난 13일 첫 경기를 가졌고, U15 리그는 오는 27일 개막한다. 대회는 오는 10월 31일까지 매 주말마다 치러진다.

올해는 전·후기리그를 나눠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개막이 연기되면서 경기 수도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U18, U15리그 모두 각 조에 해당한 팀끼리 한 번씩만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모든 경기는 별도 지침이 있기 전까지 무관중을 원칙으로 한다.

대구·경북은 B조에 속해있다. 대구FC 유스팀인 율원중/현풍고와 상주상무의 유스팀인 함창중/용운고, 포항스틸러스 유스팀인 포항제철중·고등학교가 참가했다.

이 중에서 올해 상주의 용운고의 마음가짐은 남다르다. 상주 용운고 주장 김태환과 에이스 강태민은 “리그가 시작하기만을 기다리며 모두가 한마음으로 열심히 훈련했다. 준비했던 것들을 후회 없이 경기장에서 다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K리그 주니어는 우수한 유소년 선수들을 발굴하고 양성해 한국 축구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U-20 월드컵 준우승 신화를 달성한 2019 U-20 월드컵 대표팀 21명 가운데 K리그 유스 출신 선수는 절반 이상인 12명이었으며, 성인 대표팀에서도 그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바름기자

    이바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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