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개막 늦어 경기 축소
대구·경북 등 총 22개팀 자웅 겨뤄
지난 2008년부터 13년째 운영하고 있는 K리그 주니어는 K리그 전 구단 산하 유소년팀이 참여하는 리그다. 총 22개팀 중 지역별로 A조와 B조로 나눠 경기를 진행한다. U18 리그는 지난 13일 첫 경기를 가졌고, U15 리그는 오는 27일 개막한다. 대회는 오는 10월 31일까지 매 주말마다 치러진다.
올해는 전·후기리그를 나눠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개막이 연기되면서 경기 수도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U18, U15리그 모두 각 조에 해당한 팀끼리 한 번씩만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모든 경기는 별도 지침이 있기 전까지 무관중을 원칙으로 한다.
대구·경북은 B조에 속해있다. 대구FC 유스팀인 율원중/현풍고와 상주상무의 유스팀인 함창중/용운고, 포항스틸러스 유스팀인 포항제철중·고등학교가 참가했다.
이 중에서 올해 상주의 용운고의 마음가짐은 남다르다. 상주 용운고 주장 김태환과 에이스 강태민은 “리그가 시작하기만을 기다리며 모두가 한마음으로 열심히 훈련했다. 준비했던 것들을 후회 없이 경기장에서 다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K리그 주니어는 우수한 유소년 선수들을 발굴하고 양성해 한국 축구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U-20 월드컵 준우승 신화를 달성한 2019 U-20 월드컵 대표팀 21명 가운데 K리그 유스 출신 선수는 절반 이상인 12명이었으며, 성인 대표팀에서도 그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바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