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기읍 주민 개축 반대 논란 중
유출 사고 발생에 곱잖은 시선
“반대주민 고의적 파손 아니냐”
농장 측은 맞대응 나서 주목

속보=지역 주민들이 개축 반대에 나서는 등 논란에 휩싸인 영주시 풍기읍 한 돈사<본지 6월 1일자 9면 보도>에서 6일 오전 6시께 돈분이 유출됐다.

시는 신고 접수 후 돈분 제거 작업을 시행, 같은 날 오후 5시 50분께 수거 작업을 완료했다.

유출된 돈분의 양은 약 95t 규모로, 돈분이 유출된 지역은 상수도 풍기 치수원 1㎞ 인근 지역이다. 사고 신고를 받은 영주시가 현장 수습에 나서 치수원 오염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농장은 지난 2018년에도 돈분이 유출돼 전 운영자였던 황모씨가 영주시로부터 행정처벌을 받은 사례가 있다. 이번 사고에 대해 주민들은 개축 공사를 벌이는 농장 측이 돈분을 유출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을 하고 있다. 반면 농장 측은 주민들이 돈사 재개축과 사육을 하지 못하게 하려고 고의적으로 파손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으로 맞대응하고 있어 논란이다.

한편, 올해 초 해당 돈사를 매수한 운영자 A씨는 지난달 초부터 돼지사육을 재개할 목적으로 돈사 재개축에 들어갔다. 돈사 규모는 922.18㎡에 900마리 사육을 허가받았다.

이에 지난달 31일 돈사 인근 주민들은 환경문제 및 주민 생활 불편을 이유로 공사 중단 및 돈사 철폐를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또한 영주시를 찾아 돈사 폐쇄를 요구하는 항의 시위도 했다.

영주/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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