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2층·지상 19층 총 154가구
올 10월 중 일반분양 나서기로

STX건설·현창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사로 선정된 ‘남산행복가로주택정비사업’ 조감도. /남산행복가로주택사업 조합 제공
STX건설·현창건설 컨소시엄이 최근 ‘남산행복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7일 남산행복가로주택사업 조합에 따르면 최근 조합원 총회를 통해 STX건설·현창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하면서 아파트 건립을 위한 9부 능선을 넘었다.

이번 시공사 선정에는 STX건설·현창건설 컨소시엄을 비롯한 모두 5개의 업체가 참가해 ‘미니재건축’이라 불리는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수주시장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음을 보였다.

특히 이번 선정에는 중견기업의 각축장이라 불리는 이 시장에 1군 건설사라 불리는 대기업군 건설사들도 본격적인 수주전에 뛰어들어 시공사로 선정되는 결과로 나타났다.

이처럼 대형 건설사들이 가로주택정비사업에 뛰어드는 이유는 최근 코로나 19 여파로 해외진출이 어려워져 국내 부동산 시장에 눈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 가로주택정비사업의 특성상 각종 인프라가 잘 구축된 도심에 있는 경우가 많아 분양 가능성도 좋기 때문에 리스크가 적다는 장점도 있다.

이어 소규모 사업으로 사업기간도 짧고 규제에서도 비교적 자유롭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를 통해 사업비의 50∼70%를 1.5%의 초저금리 대출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작용하고 있다.

현재 대구지역에는 LH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인 동인시영(태왕)을 필두로 신암제1구역(우미건설), 태평리치마을(남광토건), 시지경북타운(동부건설)등이 진행 중이다.

소만호 남산행복가로주택사업 조합장은 “전국적 명성을 가진 STX건설과 건실한 지역건설사의 컨소시엄이 우리 조합원들에게 후한 점수를 받은 것 같다”며 “조인트벤처(joint venture)사업으로 진행되는 만큼 조합원은 리스크 분산과 함께 지역업체 참여로 시공은 물론이고 입주 후 발생할 수 있는 AS 문제까지 신속하게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지는 현창건설의 주력사업 중 하나인 인공태양 조명시스템(CoeLux)을 필로티와 공동현관에 설치 제안과 최첨단 보안시스템 등 총 10가지의 특별 제공 품목과 합리적인 공사금액 등이 조합원들의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남산행복가로주택정비사업은 중구 남산동 2116-19 일원에 지하 2층, 지상 최고 19층, 총 154가구를 건설예정이며 현재 접수 중인 건축심의가 통과되면 관리처분인가를 거쳐 오는 10월 중에 ‘명덕역 루지움’이란 브랜드로 일반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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