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마라톤동호회 마스크 기부
각종 대회 참가해 지원 이어가기로

이수윤 칠곡군청 마라톤 동호회장(사진 왼쪽)이 3일 마스크 전달식이 끝난 후 이경곤 칠곡부군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칠곡군청 마라톤 동호회가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를 위해 마라톤 레이스를 펼친다.

1998년 창단된 칠곡군청 마라톤 동호회는 군청 직원 30명이 활동 중으로, 그동안 건강과 친목을 다지는 것은 물론 완주 후 성금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왔다.

회원들은 백선기 칠곡군수가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 6천37명의 헌신에 보답하기 위해 시작한 마스크 기부운동 ‘6037 캠페인’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들은 3일 성금으로 구입한 마스크와 개별적으로 보유하고 있던 공적 마스크 400장을 칠곡군에 기부했다. 또 앞으로 열리는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성금 등을 모아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 지원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이수윤 칠곡군청 마라톤 동호회장은 “6·25전쟁 70주년을 앞두고 뜻깊은 일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를 돕기 위해 회원들과 각종 마라톤 대회에서 힘차게 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백선기 군수는 “일과 취미를 건강하게 양립하고, 심신을 갈고 닦아서 그 마음을 참전용사에 대한 보훈으로 이어가는 직원들이 자랑스럽다”며“70년 전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까지 바친 그들의 희생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코로나19를 이겨내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칠곡/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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