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연안바다의 수산자원 조성을 위해 울릉군이 우수한 어미 참돔으로부터 수정해 자체 생산한 어린 참돔 30만 마리를 연안에 방류했다.

울릉군은 2일 군이 직영하는 수산종자배양장에서 자체 생산한 어린 참돔 30만 마리를 북면 현포, 천부, 서면 태하리 어촌계 마을 어장에 무상 방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방류한 참돔치어는 올해 3월에 건강한 수정란을 구매, 부화부터 치어(5~6㎝)까지 3개월 정도 울릉군수산종자배양장에서 배양해 수산생물 전염병 검사에 합격한 건강한 종자이다.

참돔은 농어목 도미 과에 속하는 어류로 수심 10~200m 암초 지역에서 서식하며 체색이 화려해 ‘바다의 여왕’이란 별칭으로 불린다. 낚시꾼들에게는 선망의 대상 어종으로 지역어업인들의 또 다른 소득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릉군은 올해 들어 자체 생산한 참돔 외에도 경북수산자원연구원에서 전복 9만 미, 쥐 노래미 4만 미, 도화 새우 30만 미를 무상으로 분양받아 울릉도와 독도 연안 앞바다에 방류했다.

또 홍해삼 종자생산을 위해 지난 5월부터 울릉도 연안에서 자라는 건강한 홍해삼 어미를 구입해 울릉군 수산종자 배양장에서 자체 종자 생산 후 올해 11월 중 방류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울릉도 인기 어종인 붉은 볼락 어미를 채집, 지역 특성에 맞는 종자 생산도 시도하는 등 울릉도 연안 바다 목장 만들기에 총력을 다 한다는 계획이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이번 어린 참돔 생산에 노력한 직원의 노고를 격려하고, 앞으로도 울릉군은 “어·패류 및 홍해삼 뿐만 아니라 울릉도 연안에 서식하는 다양한 고부가가치 품종의 종자를 생산할 계획이다”며”종자 방류를 통해 풍요로운 바다 가꾸기와 수산자원 회복 및 지역주민 소득 증대에 적극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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