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감염 우려 경산 1개교 포함

3차 등교를 하루 앞두고 지역감염 우려에 전국 534개 학교가 등교 수업을 중단하거나 연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는 초·중·고교 3차 등교 하루 전인 2일 오전 10시 기준 전국 534개교가 등교 수업일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부산과 구미, 경산에서 1개교씩 등교 일정이 중단된 것을 제외하면 99%에 해당하는 531개교가 수도권 학교로 파악됐다.

이는 전날 607개교에서 73개교가 줄어든 것으로, 서울 76개교와 부산 1개교 등 77개교가 등교수업을 시작했고 수도권에서 4개교가 등교를 연기했다.

이날 등교가 불발된 학교의 규모는 전국 2만902개 유치원과 초·중·고교 가운데 2.6%에 해당한다.

지역별로 보면 쿠팡물류센터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부천이 251개교로 가장 많았고 인천 부평구와 계양구가 각각 153개교와 89개교였다. 서울에서는 27개교가 문을 열지 못했다.

학생들이 등교하지 못한 사유를 보면 미등교생 총 3만3천840명 가운데 등교 전 자가진단으로 등교 중지 조처가 내려진 학생이 2만7천129명으로 가장 많았다. 보건당국에 의해 격리된 학생은 331명이었다.

지난달 20일 고3부터 순차적 등교가 시작된 이후 전날까지 실시된 진단 검사에서 학생 5명과 교직원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전국 기숙사 운영학교 240개교 입소생을 대상으로 한 진단 검사 결과에서는 대구농업마이스터고와 경산과학고 학생 1명씩, 총 2명이 양성으로 나타났다.

오는 3일부터 고1·중2·초3∼4학년 178만명이 추가로 등교한다. 이에 따라 이미 등교 수업을 하는 학생 281만명까지 합하면 등교하는 학생은 모두 459만명으로 전체 학생의 77%가 등교하게 된다. /김민정기자

    김민정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