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환동해지역본부, 20억 투입

경북동해안의 대표적인 연안항인 포항 구룡포항 영덕 강구항의 시설 정비사업이 추진된다.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는 동해안 주요 항만시설물의 안전확보와 기능개선을 위해 노후 된 항만시설물을 개선하는 안전한 항만 조성사업을 벌인다고 2일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동해안에는 구룡포항과 강구항이 지방관리 연안항으로 지정돼 어획물 위판 등 동해안 어업 전진기지로써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시설물이 30년~50년을 경과한 노후 시설이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항만개발사업과 별도로 항만시설물의 안전확보와 기능개선을 위해 올해 20억원의 국비를 확보해 항만시설물 유지보수 사업을 확대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도 강구항 북방파제 보수공사 등을 추진했다.

구룡포항은 최근 급격하게 늘어나는 관광수요에 대비하고 야간 안전사고 예방 및 항만 환경개선을 위해 지난해 항만 내 가로등 47개소에 대한 신설 및 교체공사를 완료했다. 올해는 활어위판장 주변의 노후된 콘크리트 포장 보수와 방파제 정밀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강구항은 여름철 집중호우 때마다 오십천 상류로부터 다량의 토사가 유입됨에 따라 항내 수심이 낮아져 선박 입출항에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도는 강구항 선박 입출항 문제해결을 위해 매년 부분별 소규모의 준설사업만을 실시했으나 올해는 항내 전반적인 준설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강구면 오포리에 위치한 유류저장시설의 기초 보강공사를 추진해 위험시설물에 대한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두한 해양수산국장은 “노후 된 항만시설물의 기능유지는 곧 이용자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지속적으로 보수·보강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이창훈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