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 역대 최대물량 기록
연말까지 100t 규모 기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포항 사과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포항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홍콩지역 사과 수출이 급증하면서 2일 현재까지 40t(2억원)의 실적을 올리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과거 단발적으로 포항 사과를 수출한 적은 있었으나 올해처럼 꾸준하게 수출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소비위축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역대 최고치 사과 수출 실적은 농촌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 오주훈 농식품유통과장은 “신선농산물 수출확대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그 결과 올해 3월 홍콩시내 20여개 매장을 가진 한인 유통업체와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면서 “사과는 연말까지 100t 정도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은 1천100㏊의 면적에서 연간 1만9천t 이상의 사과를 생산하는 국내 10대 사과 주산지다. 특히, 서포항지역(기계·죽장·기북) 사과는 식감이 좋고 단맛과 신맛의 비율이 적당해 동남아 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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