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명곡 향연
화려하고 신비한 무대 세트·의상
관객들 황홀경으로 인도
8월19일~9월27일 계명아트센터
19일 티켓 오픈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파워엔터테인먼트 제공

“천재의 재능을 타고 났지만 얼굴의 상처 때문에 파리 오페라하우스 지하에 숨어 사는 팬텀의 사랑 이야기.”

작품성을 인정받아 세기의 뮤지컬로 손꼽히는 ‘오페라의 유령’이 대구를 찾아온다. 1986년 영국에서 초연한 ‘오페라의 유령’은 세계 37개국 172개 도시에서 1억4천500만 명을 매혹한 불멸의 명작이다. 한국에는 2001년 상륙해 뮤지컬 시장을 태동케 하는 밑거름이 됐다. 오리지널 내한은 25주년 기념 공연을 한 2012년 이후 7년 만이다.

‘오페라의 유령’월드 투어 한국 공연의 일환으로 오는 8월 19일부터 9월 27일까지 계명아트센터 무대에 올리며 오는 19일 오후 2시 첫 티켓을 오픈한다.

세계적인 뮤지컬 음악의 천재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제작자 카메론 맥킨토시, 무대 연출의 거장 해롤드 프린스 등 쟁쟁한 제작자들이 프랑스 작가 가스통 르루의 원작소설을 뮤지컬로 탄생시킨‘오페라의 유령’은 19세기 파리 오페라 하우스를 배경으로 흉측한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채 지하에 숨어 사는 천재음악가 팬텀과 프리마돈나 크리스틴,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귀족 청년 라울의 이야기를 그린다. 1986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초연한 후 1988년 미국 브로드웨이에 진출해 토니상 7개 부문을 차지하며 인기와 작품성을 증명했다. 이후 세계 최장기 공연, 최대 흥행 기록 등을 수립한 데 이어 ‘월드 기네스북 2013년 에디션’에 브로드웨이 최장기 공연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웅장한 무대와 ‘오페라의 유령’, ‘밤의노래’, ‘바램은 그것뿐’등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매혹적인 선율의 명곡으로 풀어낸 ‘오페라의 유령’은 관객들을 황홀하고 신비한 세계로 인도한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월드투어 대구공연 포스터.  /파워엔터테인먼트 제공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월드투어 대구공연 포스터. /파워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번 월드투어를 위해 새롭게 제작된 거대한 세트는 무대디자이너 마리아 비욘슨이 고증을 통해 완벽하게 재현한 파리 오페라하우스와 화려한 375벌의 의상이 쉴새없이 무대를 뒤덮고, 팬텀에 의해 거대한 샹들리에가 무대로 곤두박질친다. 또한 무대를 가득채운 자욱한 안개 사이로 팬텀과 크리스틴을 태운 나룻배가 등장하는 지하호수, 화려한 가장무도회 등 관객을 낭만의 공간으로 옮겨놓는 명장면들이 눈앞에서 펼쳐지며 짙은 감동의 여운을 남긴다.

유령(팬텀) 역에는 ‘오페라의 유령’을 비롯해 ‘에비타’,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캣츠’ 등 앤드루 로이드 웨버 작품 6편에서 주역을 맡은 조너선 록스머스가 캐스팅됐다. 록스머스는 2012년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에서 영어 프로덕션 기준 역대 최연소 유령을 맡아 화제가 됐다. 유령의 흠모를 받는 크리스틴 역은 2012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탄생 25주년 기념 내한공연에 참여했던 클레어 라이언이 다시 맡는다. 호주국립오페라단 출신의 라이언은 ‘오페라의 유령’의 속편 ‘러브 네버 다이즈’에도 출연하며 웨버의 뮤즈로 떠올랐다.

첫 사랑인 크리스틴을 잊지 못하는 귀족 청년 라울 역은 브로드웨이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연기의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로 평가 받는 맷 레이시가 맡아 연기한다.

‘오페라의 유령’ 프로덕션은 “한국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할 도시 대구에서 완벽한 공연으로 위로를 드리고 싶다. 종전과 마찬가지로 관할 당국의 지침에 따라 철저하게 방역 지침을 준수하는 안전한 공연장에서 여러분들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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