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시설 확보까지 한시적 시행

포항시가 음식물류 폐기물 수집·운반처리업체 신규 위탁처리자 선정을 위한 공개경쟁입찰을 추진한 결과, 충청북도 소재 ‘그린웨이’ 외 1개사를 최종 대행자로 결정했다.

시의 이번 결정은 지역 주민들의 지속적인 이전 요구에 따른 환경민원을 수용하고 시민의 환경권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신규시설이 확보될 때까지 불가피하게 한시적으로 외지 위탁을 추진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신규시설의 경우 포항시가 현재 5개 후보지에 대한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 입지 타당성 조사용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최종 후보지가 결정되면 64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5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현재 남구 호동에는 쓰레기매립장과 생활폐기물에너지화시설(SRF), 음식물류 폐기물처리장 등이 자리를 잡고고 있어 악취 등 환경민원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오는 7월 1일부터 포항시내 일반·공동주택 및 소규모 점포 등에서 발생하는 하루 평균 117t의 음식물쓰레기는 1년간 외부처리업체인 ‘그린웨이’ 등이 대행 처리하게 된다.

이와 함께 사업자에게 처리 의무가 있는 대형음식점 등 다량배출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하루 평균 50t의 음식물쓰레기는 직접 처리하거나 인근 경주시 소재 폐기물처리업체 등에 위탁 처리할 예정이다.

현재 연간 약 96억원 규모인 포항시 음식물쓰레기 처리비는 외부 위탁처리에 따라 장거리운송료 등이 반영돼 연간 116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대형음식점 등 다량배출사업장도 타지역 허가업체에 위탁 처리할 예정으로 처리비 비용부담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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