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내년 4월 재·보선까지 미래통합당을 책임질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는 인물, 노선 등 고강도 쇄신에 힘을 실을 것으로 관측된다. 그런 차원에서 비대위 핵심 키워드는 청년·전문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 내정자는 경제·복지·고용 등 각 분야의 30·40세대 외부 전문가 4인을 포함한 총 9인으로 비대위를 구성할 방침인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비대위원 후보로는 지난 총선에서 낙마한 당의 청년 인재들이 거론되고 있다. 청년 비상대책위를 꾸려 활동 중인 김재섭, 천하람 전 후보가 거론되고 있다.

특히, 김 전 후보는 김 내정자가 총선 후원회장을 맡을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비대위원장직 수락 당일 김 내정자와 광화문 사무실에서 면담을 하고 나오는 모습이 포착된 김소연 전 후보도 거론되고 있다.

주호영(대구 수성갑) 원내대표와 이종배 정책위의장이 당연직으로 비대위원이다. 당내에서는 초·재선 1명씩이 추가로 참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세대·성향·지역 등을 고려하면 ‘검사외전’으로 잘 알려진 김웅 당선자, ‘70년대생·국회 보좌진’ 김병욱(포항남·울릉)·정희용(성주·고령·칠곡) 당선자 등이 비대위원 가능성이 있다.

재선 중에는 개혁보수 성향의 유승민 의원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류성걸(대구 동갑) 당선자, 이미 선수별 그룹에서 대표성을 갖고 목소리를 내온 이양수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원외 전문가집단에서는 ‘의사검사’로 알려진 송한섭 전 후보, 변호사 출신의 이수희 전 후보 등이 거론된다.

/박형남기자7122love@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