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2019 지역사회 건강조사’
흡연율 2008년이후 매년 감소… 고위험 음주율은 증감 반복
걷기 실천률 44.6% ‘높은 수준’ … 지표별 구·군 격차 해소 ‘과제’

대구시민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대구시의 2019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흡연, 음주 등 주요 건강지표가 개선되고, 금연 시도율, 체중조절 시도율이 증가하는 등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각 지표별 구·군간 격차가 있어 건강격차 해소 및 지역별 특성에 맞춘 건강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2008년 조사가 처음 시작된 대구시 지역사회건강조사 12년차의 흡연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며, 현재 흡연자의 금연 시도율은 전년대비 23.1%포인트 증가했다.흡연율도 2008년 25.5%에서 2018년 21.7%, 2019년 19.8%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월간 음주율과 연간 음주자의 고위험음주율은 증감을 반복하고 있으며 연간 음주자의 고위험음주율(15.3%)은 전국 중앙값(17.9%)보다 낮은 수준이다.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11년간 5.6%포인트 증가하고 걷기 실천율(44.6%)은 최근 3년간 전국 중앙값(39.9%)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해, 정기적인 신체활동을 하는 시민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율(실측)은 전국적으로 증가 추세이나, 연간 체중조절 시도율은 전년대비 9%포인트 증가해 체중을 줄이거나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시민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영양 및 식생활에서 저염선호율(TYPE1)은 12년간 5.2%포인트 증가했으며 식품을 사거나 고를 때 영양표시를 확인하는 시민 증가로 건강한 식생활을 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스트레스 및 우울감 경험률은 매년 감소추세였으나 2019년 23.3%에서 2019년 25.1%로 소폭 상승했으며, 당뇨병은 11년간 당뇨병 환자 중점관리, 인식개선사업으로 치료율이 14.5%포인트 증가했다.

혈압수치 인지율은 9년간 8%포인트 증가했고, 혈당수치 인지율은 6.3%포인트 증가했다.

김재동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지역사회 건강조사는 지역 주민의 건강한 삶을 위한 건강증진 및 보건사업을 추진하는 근거자료로 활용된다”며 “지역실정에 맞는 맞춤형 건강정책을 수립해 건강관리가 잘되고 있는 지역은 더욱 잘할 수 있고, 취약한 지역은 취약점을 극복 할 수 있도록 지원해 대구시민 모두가 건강한 생활을 누리도록 다양한 보건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경북대학교의 기술지원을 받아 훈련된 조사원이 표본가구를 방문해 8개 구·군 만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3개월간 총 7천292명을 조사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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