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한 체육시설에 몰래 라이터를 가지고 들어간 뒤 운동기구에 불을 낸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포항북부경찰서는 생활체육센터에 있는 운동기구에 불을 지른 혐의(일반물건방화)로 A씨(49·여)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일 오전 10시 54분께 포항시 북구에 있는 한 생활체육센터에서 미리 준비한 라이터를 이용해 운동기구에 불을 붙인 혐의를 받고 있다. 다행히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운동 기구 로프 0.5m가 소실되면서 2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너무 횡설수설해서 조사를 받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며 “목격자와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시라기자

    이시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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