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안동시·울주군·고성군
2차 피해 방지 응급 복구 등 시행

산림청이 안동시를 비롯해 최근 발생한 산불피해지 조사와 복구에 나선다. 13일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사흘간 경북 안동시 풍천면 인금리에서 발생한 산불은 산림 800㏊와 주택 4채, 창고 3동, 축사 3동(돼지 640마리 폐사) 등을 잿더미로 만들었다. 앞서 3월 19∼20일에는 울산 울주군에서 산불이 발생해 519㏊, 지난 1∼2일에는 강원도 고성에선 85㏊가 불에 탔다.

이에 산림청은 ‘산불 피해 조사·복구 추진단’을 발족해 안동시·울주군·고성군과 함께 피해 산림·입목과 산림시설 등을 오는 15일까지 조사한다.

이어 위성영상 분석 및 드론 활용 등 과학적인 방법으로 응급복구 시급성의 우선순위를 두고, 피해 규모를 정확히 조사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앞으로 합동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응급·항구 복구 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응급 복구는 주택지, 도로변 등 생활권과 연접한 지역을 대상으로 연내 긴급조치 및 긴급벌채를 추진하고, 항구복구는 정밀 산림조사 후에 자연환경과 산림기능을 종합 고려해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복구 조림을 할 예정이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이번 산불피해를 자세히 조사하고, 복구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이라며 “향후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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