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옥산초 봄 체육대회 취소에
가족별 체육대회로 대체 ‘눈길’
참여 가정에 상품·어린이날 선물

옥산초등학교 교사가 스쿨버스를 이용해 어린이날 선물과 체육대회 상품을 전달하고 있다.
[상주] 상주 옥산초등학교(교장 최을희)가 매년 실시해 오던 봄 체육대회를 코로나19 사태로 개최할 수 없게 되자 이를 가족별 체육대회로 대체해 호응을 얻고 있다.

옥산초는 온라인 개학이 이뤄져 수업하고 있지만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체육대회를 열 수 없어 큰 아쉬움이 있었다.

이에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육활동을 선정해 가족별로 함께하는 가족 체육대회를 준비했다.

가족 체육대회는 학생들의 기초 체력을 기르기 위한 간단한 줄넘기, 윗몸 일으키기 등의 기초운동과 함께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놀이를 수행한다.

체육대회 모습을 사진이나 영상을 찍어 담임교사에게 전송하고, 담임교사는 이를 가족별로 확인해 참여 가족에게 체육대회 상품을 보내주고 있다.

옥산초의 이번 행사는 가정의 달을 기념해 11일까지 진행한다.

매년 봄 체육대회는 어린이날 즈음해 어린이날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행사였다.

올해는 가족 체육대회와 함께 학교에서 어린이날 선물을 마련해 학생들에게 별도로 선사했다.

어린이날 선물은 학생들의 학습꾸러미와 함께 스쿨버스를 이용해 각 가정으로 배달했다.

최을희 옥산초등학교장은 “원격 수업으로 힘든 학생들이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가정에서 충분히 사랑받으며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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