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상주시는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피해 예방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막기 위해 멧돼지, 고라니 등 유해야생동물 퇴치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7일 시에 따르면 경기도 연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처음 발생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 30일까지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27명을 동원해 야생멧돼지 1천991마리, 고라니 5천358마리를 포획했다.

포획한 멧돼지 가운데 67두에 대해서는 혈액샘플을 채취해 경북도동물위생시험소에 검사 의뢰했고, 이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5일부터 포획한 멧돼지는 10회에 걸쳐 영천 전문 위탁업체를 통해 약 57t을 렌더링 처리했다.

렌더링은 멧돼지 폐사체를 130도 고온, 고압으로 처리해 기름 등으로 분리한 후 퇴비화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 멧돼지와 고라니 등 유해야생동물의 개체 수가 크게 증가해 농작물 피해민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며,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도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1억9천600만원의 예산을 들여 193농가를 대상으로 철선울타리, 전기목책기 등 야생동물피해예방시설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사업은 5월말까지 마무리 된다.

시 관계자는 “멧돼지 등 유해야생동물 포획으로 농작물 피해예방과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은 물론 야간 도심출몰로 인한 시민들의 불안감도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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