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료품 구매, 의료기관·약국 방문 외에
가급적 집에 머무르며 외출은 자제해야
매일 간단한 운동하며 술과 담배는 자제
만성질환있다면 복용 중인 약 미리 확보를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된다. 기본적인 방역지침을 따르는 가운데 회식이나 모임, 외출 등 일상생활이 허용되고, 그동안 운영을 중단했던 공공시설은 단계적으로 재개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65세 이상 어르신 생활수칙’을 따로 만들었다. 고령자의 경우 면역이 약해 감염이 쉽게 되고, 중증 또는 위중 상태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65세 이상 어르신 생활수칙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종식이 안 된 현 상황에서는 가급적 집에 머물러야 한다. 식료품 구매나 의료기관, 약국 방문 외에는 되도록 외출을 자제한다. 집에 사람을 초대하거나 다른 사람의 집을 방문하는 것도 권하지 않는다. 건강관리를 위해 매일 간단한 운동을 하고, 술과 담배는 자제한다.

꼭 외출을 해야 하는 상황이면 사람이 많이 모이는 혼잡한 장소, 특히 밀폐되고 환기가 잘되지 않는 곳은 가지 않는다. 다른 사람과 식기를 공유하며 음식을 같이 먹지 말고, 수저와 수건 등은 개인 물품을 사용해야 한다.

만성질환이 있는 어르신은 약을 제때 챙겨 먹고, 진료 일정을 따라야 한다. 복용 중인 약을 중지하면 질환이 악화할 수 있으므로 주치의와 상의해 여분의 약을 미리 확보해 둬야 한다. 폐렴구균 등 필요한 예방접종은 반드시 해야 한다.

코로나19 관련 뉴스는 반복해서 보지 말고 시간을 정해놓고 그 시간에만 보는 것이 좋다. 너무 자주 들으면 두렵고 우울해질 수 있다.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들과 자주 연락하는 것이 좋다. 걱정과 기분을 통화나 영상으로 이야기하면 스트레스 관리에 도움이 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우리나라는 70세 이상이 코로나19 중증 및 위중 환자의 약 60% 이상을 차지하고, 80세 이상 환자 10명 중 약 2명이 사망하는 상황”이라며 “생활 속 거리두기를 통해 개인 방역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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